마하3 속도의 최대 비행기인 XB-70 발키리(Valkyrie)와 케네디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에어포스원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위기주부가 이 비행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 특별한 외관에 완전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난다.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의 데이튼(Dayton) 인근에 있는 미공군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도 전세계에 단 1대밖에 없는 그 커다란 비행기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공군 박물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1~3번 격납고...
View Article퍼스트스테이트(First State) 국립역사공원에서 배우는 델라웨어 주의 역사와 뉴캐슬(New Castle) 법원
작년 2024년 4월과 12월에 각각 이틀씩, 모두 4회에 걸쳐서 위기주부 혼자 하루 10시간 내외로 운전을 하는 빡센 당일여행을 다녀왔었다. 차례로 대강 북서쪽, 남서쪽, 동쪽, 북동쪽 방향을 잡고 집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여러 곳들을 묶어서 둘러봤는데, 사실 '여행'이라고 부르기도 좀 애매할 정도로 "별 볼일 없는"또는 "듣도 보도 못한"장소들을...
View Article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와 시인 폴 던바(Paul L. Dunbar)를 기리는 데이튼 항공유산 국립역사공원
지난 2022년 가을에 처음 남쪽으로 1박2일 여행을 하면서, 1903년에 인류 최초의 동력비행이 성공했던 노스캐롤라이나 바닷가 마을 키티호크(Kittyhawk)에 세워진 라이트브라더스 국립기념관(Wright Brothers National Memorial)을 방문했었다. 거기서 라이트 형제의 고향이 오하이오 데이튼(Dayton)이고, 그 도시에도 그들의...
View Article맨하탄 뉴욕 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본관 및 조카 신혼부부와 델프리스코(Del Frisco) 식사
작년말에 결혼을 한 조카가 신혼여행으로 뉴욕을 찍고 칸쿤을 간다길래, 지난 주말 토요일에 아침 일찍 맨하탄으로 올라갔다. 결혼축하 선물로 3박을 예약해 준 호텔에서 만나 체크인을 도와주고, 타임스퀘어까지 같이 걸어가서 커플사진을 좀 찍어준 후에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둘 다 처음 뉴욕여행이라서 도착한 날 오후부터 MoMA를 시작으로 3일간...
View Article쿠야호가 밸리(Cuyahoga Valley) 국립공원의 더레지(The Ledges)와 브랜디와인 폭포(Brandywine Falls)
1박2일 동안에 1,300마일(약 2천km)을 운전했던 다소 무모한 오하이오 주 여행의 시발점이 되었던 쿠야호가밸리 국립공원(Cuyahoga Valley National Park)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시리즈 1편을 보시면 된다.공원 비지터센터에 소개되어 있던 자연경관은 3곳이었는데, 그 중에 쿠야호가 강이 늪지를 만들며 천천히 흘러서 비버...
View Article펜실베니아 출신의 괴짜 고고학자, 유물 수집가, 타일 제작자가 살던 집인 폰트힐 캐슬(Fonthill Castle)
이젠 당일로 맨하탄을 다녀오는게 쉽지 않아서, 조카 부부를 만나고 돌아오는 저녁에 뉴저지에서 숙박을 했다.호텔비를 썼으니 다음날 뭔가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텐데... 필라델피아 시내는 주차가 힘들까봐 그렇게 끌리지 않았고, 유명한 정원들은 아직 겨울이라 본전을 못 뽑을 것 같았다. 그러다가 필라델피아 외곽 벅스카운티(Bucks County)의...
View Article미국 대통령과 대법원장을 모두 역임한 인물이 태어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Cincinnati)의 국립사적지
고대 로마의 집정관을 지낸 킨키나투스(Cincinnatus)는 은퇴해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두번이나 군사와 행정을 총괄하는 독재관에 임명되어 로마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그는 임무를 마친 즉시 모든 권력을 버리고 다시 밭을 갈러 돌아갔는데, 마찬가지로 대륙군을 이끈 조지 워싱턴이 미국독립 후에 바로 고향으로 돌아간 것을 계기로, 1783년에 독립전쟁에서 싸운...
View Article아랫동네 헌든(Herndon)의 실내 승마장이 유명한 프라잉팬 팜파크(Frying Pan Farm Park)의 동물농장
어느 집이나 부엌에 서너개씩은 있는 프라이팬의 정확한 영어철자는 'Frying Pan(후라잉팬?)'이라는 것 먼저 알려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버지니아 최대 한인타운 센터빌(Centreville)에서 북쪽으로 28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다 보면, 공항 인터체인지 직전에 빠지는 도로의 이름이 'Frying Pan Rd'이다. 이게 그냥 말로만 이렇게...
View Article취임 4개월만에 암살당한 대통령의 집이었던 클리블랜드 외곽의 가필드(James A. Garfield) 국립사적지
올해 트럼프가 제47대로 다시 취임하며 미국 역사상 두번째의 '징검다리 임기' 대통령이 되었다. 그 첫번째는 1885~1897년의 가운데 4년을 뺀 제22·24대를 역임한 그로버 클리블랜드(Grover Cleveland)였다. 비록 그는 뉴저지 출생에 뉴욕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되어 오하이오(Ohio) 주와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1796년에 이리...
View Article오하이오 주 윌버포스(Wilberforce)의 찰스영 버팔로솔져(Charles Young Buffalo Soldiers) 준국립공원
미동부 버지니아로 이사와서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주변의 공원들을 빠짐없이 다녀보니, 노예해방 직후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활동했던 흑인을 기리는 곳들이 많다는게 눈에 띄었다. 방문 순서대로 적어보면 Carter Woodson, Mary Bethune, Frederick Douglass, Maggie Walker, Booker Washington,...
View Article아메리카 대륙의 고대문명 유적지인 오하이오 칠리코시의 호프웰문화(Hopewell Culture) 국립역사공원
예전에 미서부를 여행할 때는 메사버디(Mesa Verde) 내셔널파크를 필두로 국립공원청이 관리하는 많은 원주민 유적지가 있었던게 기억이 난다. 그러나 미동부로 이사와서는 신대륙의 발견부터 남북전쟁 시대까지의 역사적 장소들은 많지만, 그 이전 시기의 유적지들은 동부에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작년말 오하이오 주 1박2일 여행의 마지막...
View Article부녀의 생일축하 및 맨하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찾아본 '마담X'와 '델라웨어를 건너는 워싱턴' 그림
우리집 딸의 생일은 3월초이고 아빠는 4월초라서, 올해는 그 가운데인 3월 중순에 우리 부부가 뉴욕에 올라가 둘의 생일을 한 번에 축하하기로 했다. 모처럼 2박3일이 가능해서 뉴욕주 북쪽으로 멀리 여행을 하는 것도 잠시 고려해봤지만, 아직 봄도 오지 않았고 주말 날씨도 좋지 않다는 예보가 있어서, 그냥 토요일에 올라가 딸을 만난 후에 일요일에 뉴욕시 근처만...
View Article뉴욕 쇼핑성지인 우드버리 아울렛 찍고 뉴저지 패터슨 그레이트폴(Paterson Great Falls) 국립역사공원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에 속하는 두 장소의 이름을 여행기 제목에 함께 쓰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부녀의 '따블' 생일축하를 위해 뉴욕 맨하탄을 방문한 다음날의 이야기를 그냥 하나로 끝내려 한다. 지난 겨울에 별볼일 없는 국립 공원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3일마다 무리하게 포스팅을 올렸던 부작용인지, 아니면 블로그에 공들여 여행기를 쓰는 것 자체에 회의감이...
View Article봄이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벚꽃 핀 워싱턴DC의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Thomas Jefferson Memorial)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보니, 원조는 심수봉이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부른 <그때 그사람> 가사의 첫줄인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었다. 봄(春)인가 비(雨)인가 헷갈리는 사람이 또 있었는지, 아니면 그 노래의 유명세를 이용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목이 <봄이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란 곡도 있는 모양이다. 여하튼...
View Article워싱턴DC 내셔널몰(National Mall)을 정말 오래간만에 여기저기 둘러보며, 지난 추억의 포스팅들 소환
직전의 벚꽃놀이 포스팅에서 워싱턴DC을 반년만에 찾았다고 했으나 그 때는 동물원만 구경을 했던거였고, 많은 박물관과 기념물들이 모여있는 내셔널몰(National Mall) 방문은 위기주부는 작년초 혼자 '지하철 하이킹'후 1년만, 아내와 함께는 그보다도 훨씬 더 오래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간만에 내셔널몰 여기저기를 정처없이 배회하며 예전에 와봤던 순간들을...
View Article미국 국립공원 완전정복 유튜브 제24편: 캘리포니아의 옐로스톤이라는 래슨볼캐닉(Lassen Volcanic) 국립공원
북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래슨볼캐닉 내셔널파크(Lassen Volcanic National Park)는 약 40만년전에 거대화산이 폭발하고 최근까지도 화산활동이 이어져서 '캘리포니아의 옐로스톤'이라 불리는데, 위기주부가 2020년에 직접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포인트들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래슨볼캐닉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관광 포인트인...
View Article챗GPT(ChatGPT)의 지브리풍(Ghibli Style) 이미지 유행을 핑계로 우리 가족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다~
유행이 한 풀 꺾여서 뒷북 느낌도 좀 있고, 한 장 만들때마다 많은 전기를 쓴다고 해서 약간 미안한 감도 있지만, 그 동안 아내가 챗GPT로 만들었던 추억의 '가족그림'들을 한 자리에 모아 시간 순서대로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해놓고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가족의 지난 20년이 살짝 정리가 되었는데, 각 쌍의 윗줄 제목을 클릭 또는 터치하면 해당 사진이...
View Article오랜 친구들과 인왕산에 올라서 내려다 본 대한민국 서울, 그리고 아버지의 구순 생신과 처조카의 결혼식
지난 5월초에 두 주도 채 안 되는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다녀왔다. 2년전의 한국방문은 블로그에 언급조차 하지 않았었지만, 이번엔 친구들과 등산을 하며 찍은 사진들 위주로 한 편의 추억으로 여기 남겨놓으려 한다~ 한국행 비행기로 갈아탄 텍사스 댈러스 공항이 악천후로 셧다운되어 활주로에서 2시간반 넘게 갇혔던 것을 포함해서, 전체 20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View Article금융왕 JP 모건(John Pierpont Morgan)의 보석상자라 불린 모건 도서관(The Morgan Library &...
5월에 한국을 다녀온 후 원래는 6월 중순에 뉴욕을 가려고 했었다가, 따님의 스케쥴 때문에 6월 마지막 주말에 다녀온 이야기를 달이 바뀐 뒤에야 적어본다. 그래서 지난 6월은 위기주부가 18년째 블로그를 하면서, 2009년 여름에 30일 여행을 다녀오고 잠깐 공백기를 가진 것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포스팅이 하나도 없는 달이었다! 약 40일 동안 여기 글을 안...
View Article공짜 지하철 타고 워싱턴DC의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링컨 기념관(Lincoln Memorial) 쪽에서 구경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이 올해는 지난 금요일이라, 운 좋게 아내의 직장 스케쥴 상의 쉬는 요일과 겹쳤다. 지난 한 달 넘게 블로그가 잠잠했던게 부부가 같이 쉬는 날이 별로 없었던 것도 원인이었는데, 모처럼 함께 휴일을 보낼 수 있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오래간만에 워싱턴DC에 나가서 내셔널몰(National Mall)에서 저녁에 열리는 독립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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